미국 금리 전망
1월 미국 PCE 지수
미국 중앙은행(Fed)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(PCE) 가격지수가 1월에 시장 추정치를 웃돌자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
이에 따라 Fed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.
뉴욕증시
PCE 가격지수가 발표된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6.99포인트(1.02%) 하락한 32,816.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 S&P500지수는 1.05%, 나스닥지수는 1.69% 내렸습니다.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2.99% 하락하면서 올 들어 최악의 주간 수익률이었습니다.
이날 발표된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.4%, 전월 대비 0.6% 상승해 12월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. 둔화하던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.
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. 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0.121%포인트 상승한 연 4.814%를 기록했습니다. 6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연 5.11%까지 뛰었습니다.
달러 인덱스도 105.21까지 오르며 7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.
Fed 인사들의 발언
Fed 인사들은 좀 더 센 긴축을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는 "기준금리를 연 5% 이상으로 올린 뒤 한동안 유지해야 할 것"이라고 말했고, 필립 제퍼슨 Fed 이사는 "탄탄한 고용과 임금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박이 계속될 수 있다. Fed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싸움에 돌입할 것"이라고 내다봤습니다.
금리 전망
시카고상품거래소(CME)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오는 3월,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에 이어 6월에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0.25%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57%로 반영했고, TD증권 애널리스트는 "PCE 지표는 Fed가 3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을 강화할 것이 확실하다"고 평가했습니다.
Fed가 기준금리를 연 6.5%까지 올려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. 5명의 경제학자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24일 시카고경영대학원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"Fed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지나치게 낙관적"이라며 "물가를 잡으려면 경제적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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